조현병은 인구의 0.5~1%를 자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사고, 감정, 지각, 행동 등 인격의 다양한 측면에서 장애를 일으킵니다. 조현병은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뇌의 기능장애 질환으로 현악기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았을 때처럼 뇌의 기능이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는 뜻입니다. 조현병은 병의 경과, 예후등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젊은 나이에 발병을 하고, 만성화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경과 기간에 따라 다양한 기능 손상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조현병의 발병률은 조현병이 있는 친족과 어떤 혈연관계에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1차 직계가족인 경우 12%정도이며 2차, 3차 직계가족에서는 발병률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조현병은 유전될 수 있지만, 모두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으로 정신분열병에 취약한 사람이 있지만, 스트레스 또는 신경전달물질에 따라 정신분열병이 나타날 수도 있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신경생화학적 요인신경전달물질(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글루타민 등)의 불균형과 같은 뇌신경계의 이상 등이 조현병 발병의 원인과 진행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예) 도파민 가설 · 음성증상 : 중뇌피질경로의 도파민 활성 저하 · 양성증상 : 중뇌변연계 경로의 도파민 활성 과잉
조현병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치료나 재발 예방을 위해서 정신사회적 요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애초기 양육자와의 관계, 초기 대인관계 이상, 가족관계의 이상,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발병에 기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참고. 정신분석학적 가설, 학습가설, 가족관계 이론 등)
조현병은 전구기, 급성기, 회복기의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발병 이후 언제라도 다시 재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가 경험하는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치료자에게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현병은 뚜렷한 정신병적 증상이 드러나기 이전의 상태(전구기)를 포함하여, 뚜렷한 증상이 발현된 시점부터 최대 5년까지의 시기를 ‘결정적 시기’라고 합니다. 이 결정적 시기에는 정신증으로 인한 사회적 기능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물치료뿐 아니라 정신보건관련기관을 통해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며, 다른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합니다. 신경전달물질의 비정상적인 분비를 조절하여 정상화시킴으로써 정신질환의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약효는 최소한 2~3주가 지나야 완전히 나타나게 됩니다. 약물복용을 중단할 경우에는 약효가 1~3개월 정도 지속된 후에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약 복용을 중단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병이 나았다고 안심하고 지내다가 한참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 복용 후 2~3개월 때 가장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이후 점차 사라지며 5~6개월이 지나면 거의 모든 부작용이 사라지게 됩니다.
조현병이 만성질환이자 진행성 질병인 점을 고려하여 재발예방을 위하여 치료약은 발병초기에 5년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스트레스관리는 재발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스스로 정서관리 전략을 개발하면, 스트레스를 주는 생활사건의 결과로 재발 전에 나타나는 감정의 변화를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례 관리사례관리는 환자와 가족들이 정신질환을 관리하면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총체적 서비스를 말합니다. 치료단계, 사회적 기능과 관계, 경제적 여건, 강점 등 다양한 차원에서 파악한 정보를 통합하여 적절한 치료, 재활서비스 복지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정신건강교육병의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 병에 대해 올바로 알 수 있도록 정신건강에 대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조모임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되며, 또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